시대별 공간관의 발전과정
2025학년도 수능특강 독서 31p의 지문, 시대별 공간관의 발전과정 그리고 문제 해결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문 요약 중 다소 의역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실제 수능특강의 본문 내용과 비교하며 읽으시면 본문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 지문요약 ----
1문단
고대 서구 사회에서는 공간을 신과 관계지어 이해했습니다. 공간을 신적인 존재로 받아들여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물체가 항상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 따라서 공간과 물체는 동시에 존재하며 물체가 없으면 공간도 없기 때문에 진공(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의 존재 따윈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물체의 운동은 물체가 가진 고유의 본성에 따라 고유의 공간으로 돌아가기 위한 것이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런 공간관에 따라 세계는 원래부터 완전하며 정해진 양이 존재하는 유한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2문단
데카르트는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이 물질은 항상 공간을 차지하고 있음에 이 속성을 연장이라는 단어로 설명하며, 공간이 곧 물질이고 물질이 곧 공간이라는 이론을 펼치게 됩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와 달리 물질의 운동은 내재된 본성 때문이 아니라 외부의 힘에 의해서 일어난다고 말하며 외부의 힘을 신의 작용이라고 불렀습니다.
또한 공간은 무한하고 그러기에 우주 또한 무한하다고 말했습니다.
데카르트는 이러한 공간관에 따라 자연의 모든 것을 수학적으로 판단하려고 하였고, 물질은 원자로 분할 할 수 있으므로 공간 또한 분할 할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는 데카르트가 좌표를 통해 공간을 분할하고 수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만든 좌표평면의 개발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3문단
뉴턴은 데카르트와 같이 자연 현상을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했지만 물체의 운동에 관해서는 다른 관점을 제시하였습니다. 뉴턴은 우선 물질과 공간을 구분하고 시간의 개념을 도입하여 운동을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뉴턴은 공간을 물질과 무관한 선험적이고 절대적인 존재로 보았습니다. 따라서 물체가 없어도 공간이 존재한다. 이런 절대성의 관점을 빌려와 절대시간, 절대공간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냅니다.
절대시간과 절대공간은 간단히 말해서 순수한 공간과 시간으로서 다른 요인에 의해 변하지 않는 시공간입니다.
4문단
뉴턴은 앞서 쌓아 놓은 개념들을 통해서 운동을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탁자라는 물체의 운동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앞에 가만히 있는 탁자는 사실 지구의 자전, 공전에 의해서 정지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절대적인 기준인 절대 공간에서 멈춰져 있는 탁자를 관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간 또한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절대 시간의 개념을 이용해야 합니다.
뉴턴의 절대시간과 절대공간의 발명으로 우리는 자연을 수학적으로 기술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런 뉴턴의 공간관은 아리스토텔레스를 넘어 고전 역학의 체계를 새로 세우고 과학과 철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문제 ----
1. 3번
바로 생각나지 않아서 본문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와 데카르트로 이어지는 2문단 초반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읽어보았습니다. 본문에 나와있듯이 데카르트는 연장이라는 개념으로 공간과 물체를 하나로 묶었기에 3번 물질보다 먼저 존재하는 공간을 인정하였다는 틀린 내용임으로 답은 3번입니다. 사실 핵심 내용이기 때문에 기억해 놓았어야 합니다.
2. 2번
ㄱ - 연장
ㄴ - 절대 공간
2번의 개념은 공간 = 물체 임으로 공간이 먼저 존재한다고 설명한 2번은 틀렸습니다. 쉬운 문제입니다.
---- 평가 ----
쉬운 지문이었습니다. 그냥 무지성으로 풀어도 풀립니다만 이 글은 짜임새가 있는 글로써 각 사상의 발전 과정에서 어떤 내용은 이어지고 어떤 내용이 변하는지를 도식화하여 생각한다면 다시 지문을 읽을 필요도 없이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리스토텔레스와 데카르트로의 발전과정에서
아리스토텔레스 : 공간 = 물체
데카르트 : 공간 = 물체
일치
아리스토텔레스 : 운동은 물체의 본성
데카르트 : 운동은 신의 작용
불일치
이런 식으로 해석한다면 기억에 크게 의지하지 않으면서 지문 자체를 좀 더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2025년 수능특강 독서 31p의 지문, 시대별 공간관의 발전과정에 대해 작성하였습니다. 다음은 수능특강 36p 분석으로 찾아뵙겠습니다.